美CIA국장 후보자 "가장 힘든 안보환경…北 여전히 불안정 세력"

연합뉴스 2025-01-16 03:00:08

"中, 美에 가장 큰 안보 위협…CIA, 中에 집중하고 강도 높여야"

존 랫클리프 미 중앙정보국 국장 후보자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존 랫클리프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의 중앙정보국(CIA) 국장 후보자는 15일(현지시간) 북한에 대해 "북한은 여전히 (미국 안보를) 불안정하게 하는 세력으로 남아 있다"고 평가했다.

랫클리프 후보자는 이날 미국 연방 상원 정보위원회가 진행한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오늘날 우리는 미국 역사상 가장 어려운 국가 안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 공산당은 경제, 기술, 군사적으로 세계를 지배하려 하고, 초국가적 범죄 조직은 미국 사회에 폭력과 치명적 마약을 퍼뜨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파괴를 확산시키고 미국이 핵보유국과의 분쟁에 휘말릴 위험을 증가시키면서 계속되고 있다"며 "이란 정권과 그 테러 대리 세력들은 중동 전역에 지속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란은 어느 때보다 핵무기 개발에 가까워졌다"고 덧붙였다.

특히 랫클리프 후보자는 중국에 대해 "CIA는 계속 집중해야 하고 그 강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1기 행정부 말기에 국가정보국장(DNI)을 지낸 그는 당시 "중국에 대한 정보 자원을 극적으로 늘렸다"며 "중국이 미국의 국가 안보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평가하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고 말했다.

min2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