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장관 후보 "中, 거짓말과 속임수로 글로벌 초강대국됐다"

연합뉴스 2025-01-16 01:00:08

인사청문회서 "모스크바·테헤란·평양 독재자, 혼란·불안 조장"

"전후 세계 질서 미국에 이제 불리…美, 핵심 국익 최우선시해야"

루비오 후보자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트럼프 2기 행정부의 국무부 장관 후보자인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은 15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해 "그들은 거짓말과 속임수, 해킹, 도둑질을 통해 미국의 희생 속에서 글로벌 초강대국의 지위에 올랐다"고 말했다.

루비오 후보자는 이날 상원 외교위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 자료를 통해 "미국은 국익보다 세계 질서를 너무 자주 우선시하는 동안 다른 나라들은 자국에 가장 이익이 된다는 방식으로 행동해왔으며 행동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스크바, 테헤란, 평양에서의 독재자들은 혼란과 불안정을 조장하고 급진적 테러 단체와 연계하여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그러면서 유엔에서의 거부권과 핵전쟁의 위협 뒤에 숨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후의 세계 질서는 이제 낡은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불리한 무기가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우리는 지금 이순간 지정학적 불안정과 세계 간 글로벌 위기의 가장 큰 위험에 직면해야 하는 순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후) 80년 후 우리는 다시 한번 혼돈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세상을 만들라는 부름을 받았다"면서 "이는 강하고 자신감 있는 미국이 다시 한번 핵심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세계에 관여하지 않으면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권자의 분명한 명령을 받고 재선에 성공했다"면서 "유권자들은 강한 미국을 원하며 제가 국무부 장관으로 인준이 되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것이 국무부의 핵심 임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olec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