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환자 1천명당 93.6명, "유행 기준 훨씬 웃돌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도는 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설 연휴 이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나섰다.
15일 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점차 증가한 도내 인플루엔자 환자는 올해 1월 2주 차에 외래환자 1천명당 93.6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행 기준인 외래환자 1천명당 8.6명(외래환자 1천명당)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환자 수 증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인플루엔자 감염자가 감소하면서 지역사회의 면역 수준이 낮아진 점, 최근 한파로 실내 활동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다가오는 설 연휴에는 대규모 이동과 함께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 확산 위험이 큰 만큼 65세 이상 고령자와 면역 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이른 시일 내에 예방접종을 완료해 줄 것을 도는 당부한다.
정영미 도 복지보건국장은 "겨울철 기온 하강으로 인한 3밀(밀폐·밀집·밀접) 환경과 설 연휴 모임 증가 등으로 호흡기 감염병이 지속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자는 예방접종을 완료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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