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15일 베트남 권력서열 1위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통화에서 양국 간 안정적인 산업·공급망을 구축하자고 말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베트남 수교 75주년을 맞아 이뤄진 이날 통화에서 올해는 중국이 14차 5개년 계획(2021∼2025년)을 마무리하고 베트남 공산당이 내년에 열리는 14차 당 대회를 준비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양국이 계속 긴밀하게 교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양국의 "호혜 협력이 더 많은 결실을 보도록 추진하고 상호 연결을 가속하며 신품질 생산력(新質生産力) 협력을 위한 최전방 플랫폼을 함께 만들어 안정적이고 원활한 국경 간 산업·공급망을 구축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럼 서기장은 시 주석이 제안한 글로벌 발전·안보·문명 이니셔티브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며, 그 틀 안에서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또 부유한 국민, 강한 국가, 민주적이고 공평한 문명을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발전 시대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중국의 발전 경험을 참고하고,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이론과 실천 혁신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은 양국 관계 발전을 대외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양국 공산당 및 정부 간 전략적 소통과 정책 연계를 강화하며, 전략적 의미가 있는 베트남-중국 운명공동체 건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두 정상은 또한 올해 중국-베트남 인문 교류의 해가 공식적으로 시작됐음을 공동 선언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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