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日방문 외국인 3천687만명 사상 최다…한국인 882만명 1위

연합뉴스 2025-01-15 19:00:10

외국인 관광 소비 규모도 역대 최고 경신

(도쿄=연합뉴스) 경수현 특파원 = 작년 한 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가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지난해 방일 외국인 수는 전년보다 47.1% 늘어난 3천687만명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일본 도쿄 관광지 센소지

이는 종전 최다였던 2019년의 3천188만명보다 500만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일본 관광청은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의 숙박과 쇼핑 등에 의한 소비액(속보치)은 8조1천395억엔(약 75조7천억원)으로 추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는 역시 종전 최고였던 2023년보다 53.4% 늘어난 것이다.

일본 정부의 항공편 증편 등 적극적인 관광객 유입 정책과 함께 엔화 약세에 따른 장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최근에도 계속되고 있다.

작년 12월 방일 외국인 수는 349만명으로 1년 전보다 27.6% 늘었다.

한편 지난해 방일 외국인 수를 국가(지역)별로 보면 한국인이 전년보다 26.7% 증가한 88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698만명), 대만(604만명), 미국(272만명), 홍콩(268만명) 등 순이다.

한동안 일본을 찾는 외국인으로는 중국인이 가장 많았지만, 코로나19로 여행길이 막힌 2021년을 지난 뒤 한국인이 2022년부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