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제주비엔날레 콘퍼런스 18일 줌 웨비나로 열려

연합뉴스 2025-01-15 17:00:16

제4회 제주비엔날레 콘퍼런스 포스터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도립박물관은 '표류의 섬, 제주: 이동, 교차, 융합'이라는 주제의 제4회 제주비엔날레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콘퍼런스는 18일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에서 비대면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웨비나(웹 세미나) 방식으로 진행된다.

1부에서는 먼저 강제욱 제4회 제주비엔날레 전시감독이 '표류, 우리가 함께한 바다-우연과 필연이 만나는 곳'이라는 기조발표를 한다.

계속해서 독립 큐레이터인 누룰 무니라 로하이잔이 '유영하는 물결: 말레이시아 미술과 정체성의 유동성'을, 사진가 안젤로 지안 데 메사가 '고요한 물을 찾아서'를, 독립 큐레이터 노부오 타카모리가 '섬들 간의 대화'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2부에서는 ▲ 표류와 재정착: 역사 속 사람들의 이동과 회복 ▲ 제주도에 도래한 해양문화 ▲ 표류의 개념으로 살핀 제주 미술 ▲ 매끈한 공간을 만드는 운동 ▲ 바람 따라 제주와 인연을 맺은 야생동물의 희망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3부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모든 발표자와 참석자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표류의 의미에 관해 토론한다.

'아파기 표류기: 물과 바람과 별의 길'이라는 주제의 2024 제4회 제주비엔날레는 지난해 11월 26일 개막했다.

제주가 탐라국이던 시절 아파기 왕자가 표류한 일본 사신과 만난 이야기에 상상을 더해 표류가 낳은 우연과 필연의 융합을 예술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자 했다.

14개국 작가 87명의 작품은 내달 16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 제주현대미술관 공공수장고, 제주아트플랫폼, 제주자연사박물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5곳에 전시된다.

kh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