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연구팀, 난치성 대장암 나노입자 기반 치료법 개발

연합뉴스 2025-01-15 17:00:16

암세포 모식도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난치성 대장암 치료를 위한 획기적인 나노입자 기반 치료법이 전남대 의과대학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전남대는 15일 의과대학 의생명과학교실 박인규 교수 연구팀이 영국 워릭대학교 화학과 연구팀과 공동으로 광열·가스·면역 삼중 대장암 치료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탱고(TAGNO)라 불리는 나노광감작제를 활용해 광열·가스·면역치료를 결합한 삼중 치료법으로 난치성 대장암 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했다.

난치성 대장암에 특화된 정밀 치료법으로, 탱고는 대장암 종양 조직에 선택적으로 축적돼 근적외선 레이저 조사 후 미세 환경을 개선하고 암세포의 세포사멸(pyroptosis)을 유도했다.

광열치료와 가스치료의 결합으로 종양 세포에 강력한 산화 스트레스를 유발하고, 면역원성 세포사멸을 통해 면역체계를 활성화함으로써 암세포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치료 후 종양 항원이 방출돼 면역세포의 반응을 유도하고 암 억제성 세포를 감소시키며, 종양 부위뿐 아니라 전이성 암세포의 성장도 억제한다.

박인규 교수는 "기존 항암 치료법의 낮은 효율성과 부작용을 극복하며 치료 효과를 극대화했다"며 "난치성 대장암 치료에서 우수한 효과를 보였으며 다양한 고형암 치료에도 적용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원천기술개발사업 면역치료혁신센터 사업, 한국연구재단 복합암면역치료센터와 기초연구사업 중견연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bett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