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선 개통 한달, 일평균 이용 2만8천명…당초예측 60% 수준

연합뉴스 2025-01-15 16:00:16

대경선 구미행 첫 열차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작년 말 개통한 비수도권 첫 광역철도 대경선(대구·경북선)의 하루평균 이용객 수가 당초 예측 수요의 60% 수준으로 집계됐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대경선 운영을 시작한 지난달 14일부터 지난 13일까지 한 달간 해당 노선 이용객 수는 87만2천명으로 나타났다.

일평균 이용객은 2만8천명으로, 당초 예측 수요(4만7천명)의 59.9% 수준이다.

개통 한 달간 수송 현황분석 결과 대경선은 대구 도시철도 1·2호선과 달리 평일보다 휴일에, 출·퇴근 시간대보다 낮 시간대에 승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고정승객보다 관광, 쇼핑 등을 위한 비고정 승객이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승하차 인원이 가장 많은 역은 대구역이며 구미역, 동대구역 등이 뒤를 이었다.

대경선은 구미, 사곡, 왜관, 서대구, 대구, 동대구, 경산 등 모두 7개 역을 갖췄으며, 구미에서 경산까지 40분대에 갈 수 있다.

대구시는 대경선 개통과 함께 경북 기초자치단체와 연계된 대중교통 환승 서비스 지역도 기존 대구·경산·영천 3곳에 김천·구미·칠곡·성주·고령·청도 등 6곳을 더한 9곳으로 확대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용객 추계를 분석해 개선이 필요한 내용은 한국철도공사 등과 협의해 고쳐나가겠다"며 "시도민 광역생활권을 더욱 확대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