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LNG 투자 확대 전망에 랠리 지속…삼성중공업 10% 급등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수혜 기대감에 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주가 15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중공업[010140]은 전장 대비 9.70% 오른 1만3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는 12.66% 오른 1만3천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0% 안팎의 급등세를 유지했다.
한화오션[042660](6.36%), HD현대미포[010620](4.18%), HD한국조선해양[009540](3.18%), HD현대중공업[329180](1.78%)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산 협력 강화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날은 미 해군이 필요한 규모의 군함 건조를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가 공개됐다.
여기에 LNG 운반선 투자 강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 동력을 제공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승한 SK증권[001510]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LNG 투자 및 생산 모멘텀이 확대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 목표주가를 1만4천200원에서 1만6천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조선기자재 업종으로서 LNG 운반선 엔진을 생산하는 한화엔진[082740]이 9.83% 올라 이날 최고가이자 52주 신고가인 2만6천25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를 비롯해 케일럼[258610](5.73%), 팬오션[028670](3.83%), 일승[333430](2.62%), 한국카본[017960](2.34%), 대한해운[005880](1.76%), 한국전력[015760](1.24%), 지역난방공사[071320](0.98%) 등 LNG 관련주도 줄줄이 올랐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글로벌 LNG 투자 및 생산이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에 목표주가가 오른 삼성중공업을 비롯해 여러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랠리 중인 조선주 강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jo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