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할라 서바이벌' 제작진 "고품질 그래픽·간편한 조작에 방점"

연합뉴스 2025-01-15 13:00:10

오는 21일 전세계 동시 출시…첫 퍼블리싱 도전

질문 답하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고영준 PD(왼쪽)와 박용혁 팀장

(성남=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국내 게임 개발사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첫 자체 퍼블리싱 작품 '발할라 서바이벌' 제작진이 "높은 퀄리티의 그래픽과 간편한 조작감으로 글로벌 시장을 노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발할라 서바이벌' 개발을 총괄한 고영준 PD와 박용혁 퍼블리싱 팀장은 지난 14일 경기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게임 출시를 앞두고 진행된 공동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오는 21일 전세계 동시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은 북유럽 신화를 소재로 한 다크 판타지 로그라이크(판마다 구성이 바뀌는 게임)로, 2022년 혜성처럼 등장해 수많은 아류작을 낳은 '뱀파이어 서바이버즈'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작품이다.

2D 그래픽이 대다수인 '뱀파이어 서바이벌' 아류작들과 달리 '발할라 서바이벌'은 언리얼 엔진 5를 활용한 고품질의 3D 그래픽이 특징이다.

포즈 취하는 라이온하트스튜디오 '발할라 서바이벌' 개발·사업 총괄

고 PD는 "출발점은 로그라이크 방식에 라이온하트만의 강점인 높은 디자인 퀄리티를 적용하면 동종 장르에서 나오기 힘든 경쟁력이 있을 거란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할라 서바이벌'의 차별성에 대해 "전투에 집중하는 '핵 앤 슬래시' 게임 특유의 타격감을 살리는 데 집중했고, 같은 장르의 게임들보다 디자인적인 퀄리티도 높이고자 노력했다"며 "다양한 장비를 수집해 조합하는 재미도 깊게 설계했다"고 강조했다.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첫 작품인 '오딘'과의 연계 가능성도 언급됐다.

박 팀장은 "오딘의 퍼블리싱 권한은 카카오게임즈[293490]가 가지고 있긴 하지만, 같은 북유럽 신화를 기반으로 만든 만큼 협업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발할라 서바이벌' 스크린샷

제작진은 누구나 모바일 기기로 10분 정도면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조작성을 강조했다.

고 PD는 "PC 플랫폼에 수많은 유사 장르 작품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누워서도 고품질의 그래픽으로 즐길 수 있는 로그라이크 게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PC 버전이나 가로 버전도 준비하긴 했는데, 출시 후 이용자들의 요구가 있다면 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박 팀장은 "우리가 성공한 MMORPG 외에 다른 장르로도 글로벌 시장에 도전해야겠다는 생각이 내부적으로 있었다"며 "우선 가볍고 라이트한 장르로 도전해보자는 생각에서 '발할라 서바이벌'을 첫 퍼블리싱 작품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전 예약의 경우 한국, 대만, 일본 지역이 주를 이루고 있고 동남아시아와 중남미도 적지 않은 이용자들이 참가했다. 궁극적으로는 북미 지역 이용자까지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juju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