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충북도는 최근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각종 호흡기 감염병이 확산함에 따라 다음 달 14일까지 1개월간 특별방역기간을 지정·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달 1주 차(2024년 12월29일∼2025년 1월4일)에 전국 표본감시 의료기관 300곳을 찾은 외래환자 1천명 중 인플루엔자 증상을 보인 환자 수는 99.8명으로, 2016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충북의 환자 1천명당 인플루엔자 환자 수는 50.1명으로 나타났다.
도는 지역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둔 만큼 특별방역기간 운영을 통해 호흡기 감염병 확산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먼저 이 기간 호흡기 감염병 관련 방역수칙 홍보를 강화하고, 감염취약시설에서 별도로 대상자별 방역수칙 교육·홍보를 전개한다.
또 '도-시군-의료기관'간 비상연락체계를 24시간 가동해 호흡기 감염병 관련 특이사항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필요한 조치가 지체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설 연휴 중에는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응급실 과밀화를 방지하기 위해 협력병원 외에 발열클리닉 4곳과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인 달빛어린이병원 5곳을 운영한다.
발열클리닉 지정 병원은 청주권 청주의료원·김숙자소아청소년병원·아이웰어린이병원과 북부권 제천명지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청주권 아이웰어린이병원·웰니스어린이병원·베스티안병원·조엘소아청소년과의원과 북부권 늘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충주)이다.
도 관계자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은 도민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통해서 가능하다"며 "특별방역대책이 더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인플루엔자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제고하는 한편 생활방역 준수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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