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앞두고 광주서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위생 수칙 준수"

연합뉴스 2025-01-15 12:00:16

호흡기 바이러스 유행 주의보

(광주=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설 명절을 앞두고 광주 지역에서 다양한 호흡기 바이러스가 유행하고 있어 보건 당국이 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15일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4주간(2024년 12월 3주∼올해 1월 2주) 광주 지역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증 원인 병원체 평균 검출률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41.9%로 가장 높았다.

호흡기 세포융합 11.1%, 메타뉴모 6%로 뒤를 이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0.6%였다.

특히 독감 원인 병원체인 인플루엔자바이러스 검출률은 매주 40%를 웃돌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평균 검출률 16.3% 대비 2.5배 높은 수준이다.

생활하수 내 인플루엔자바이러스 농도도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는 독감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주로 환자의 기침이나 콧물 등을 통해 쉽게 감염되고, 38도 이상의 발열, 두통, 근육통 등 전신 증상과 인후통, 기침, 가래 등 코로나19와 유사한 호흡기 증상을 보인다.

광주보건환경연구원은 많은 사람이 이동하는 설 연휴 기침 예절 실천, 올바른 손 씻기 등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를 당부했다.

정현철 광주보건환경연구원장은 "협력병원 기반 병원체 감시체계를 운영해 원인 병원체를 신속하게 규명하고 있다"며 "임상 감시체계를 보완하는 하수 감시체계를 운영하는 등 시민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bebo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