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기 공연 공개…엘가·푸치니·리스트 음악도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국립합창단은 올해 정기 공연으로 브루크너·엘가·드보르자크 등 낭만주의 거장들의 음악을 선보이는 프로그램 '로맨틱 비르투오소'(Romantic Virtuoso)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비르투오소는 '덕이 높은'이라는 의미의 이탈리아어로 탁월한 연주자를 일컫는 말이다. '로맨틱 비르투오소'는 음악 역사상 가장 감성적인 시기로 평가받는 낭만주의 시대의 명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그램은 오는 4월 15일 찬미가인 '테 데움'(Te Deum)으로 문을 연다. 브루크너, 엘가, 드보르자크 세 거장이 각기 다르게 해석한 음악을 한 번에 들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7월에는 푸치니의 '미사 글로리아'를 공연한다. 이는 푸치니의 초기 음악으로 전통적인 교회 음악의 형식을 따르면서도 오페라 스타일이 결합한 음악이다.
드보르자크의 '스타바트 마테르', 리스트의 '미사 솔렘니스'도 각각 9월과 10월에 선보인다.
이들 공연에는 민인기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임세경과 황수미, 베이스 양준모, 테너 손지훈 등이 함께한다.
민 감독은 "낭만주의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사랑과 희망 그리고 인간의 내면적 열정을 함께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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