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경찰, 윤 대통령 체포 시도 5시간째…영장집행 조율(종합)

연합뉴스 2025-01-15 12:00:12

2차 저지선 넘은 경찰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이율립 최원정 기자 = 15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에 나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내부로 진입해 약 5시간째 영장 집행을 시도하고 있다.

공수처 검사들은 현재 관저동 내에 진입해 윤갑근 변호사 등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과 집행 방식을 협의 중이다.

공수처는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에 따른 체포라는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체포 후 공수처로 가서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자진 출석 형태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양측 간 조율이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저 밖에는 경호처의 경호 차량이 줄지어 대기 중이며, 관저 밖에서 대기하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관저 방향으로 진입하는 게 목격되기도 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이날 관저 앞에서 체포·수색영장을 제시한 지 약 두 시간 반 만인 오전 7시 30분께 관저 내부로 진입했다.

사다리를 이용해 관저 앞 경호처 차벽을 넘어서며 1차 저지선을 돌파한 공수처와 경찰은 오전 7시 48분 2차 저지선 차벽을 우회해 철문과 버스로 막힌 3차 저지선에 도착했다.

이들은 8시 7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윤갑근 변호사와 함께 철문 옆 초소를 통해 관저동으로 진입한 상태다. 이 과정에서 별 다른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관저 내부 진입한 경찰

경찰은 윤 대통령과 함께 김성훈 경호처 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는 세 명 모두 체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bo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