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17개 시도 참여…고위험군 독감 예방접종 독려·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를 설연휴 안전관리 대책 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설 연휴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중앙부처 및 17개 시도가 함께한다.
행안부는 연휴 기간 24시간 상황관리를 강화하고,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재난·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한다.
중앙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관계기관이 상시 상황관리를 하고, 지자체 상황실 책임자 사전 지정 및 행안부-지자체 간 일일상황 점검회의를 통해 전국에서 발생하는 재난·사고 상황을 빈틈없이 관리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22일부터 내달 5일까지를 '설 명절 비상응급 대응 주간'으로 정했다. 지자체와 응급진료체계 운영계획에 따라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 현황을 점검·안내할 계획이다.
또 취약노인 안전 확인을 강화하고, 취약계층 가정에서 응급상황 발생 시 자동으로 119 신고가 되는 화재감지기·응급호출기 등 장비를 통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질병관리청은 최근 유행하는 독감이 연휴 기간 확산할 우려가 커짐에 따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홍보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24일부터 2월 2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구성해 교통안전 및 긴급 조치, 차량 소통, 대국민 홍보 등에 나선다.
소방청도 연휴 기간 화재 및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해 비상시 언제나 출동할 수 있는 태세를 유지한다.
이밖에 해양수산부는 연휴 기간 여객선·낚시어선 이용객 증가에 대비한 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고기동 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정부는 국민 여러분께서 안전하게 설 연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재난·사고 상황관리 체계를 빈틈없이 유지할 것"이라며 "재난·사고 예방을 위한 행동요령을 준수해 가족, 이웃과 함께 편안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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