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는 관광 명소로 유동 인구가 많은 레드로드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전동 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이 급증하면서 과속과 무단 방치 등의 문제가 지속되고, 보도 통행으로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구는 보행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자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레드로드 R1~R7 구간 약 1.6㎞를 '킥보드 없는 거리'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고, 지난달 27일 서울경찰청의 교통시설 심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구는 관계기관과 일정을 협의해 교통안내 표지판을 설치하고 적극적인 홍보와 계도 조치를 거쳐 상반기 중 '킥보드 없는 거리'를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박강수 구청장은 "킥보드 통행이 제한된 레드로드는 보행자 중심의 더욱 안전한 도로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보행 환경을 조성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princ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