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교육청, '부패 취약' 운동부·방과후학교 집중 점검

연합뉴스 2025-01-15 11:00:11

울산시교육청

(울산=연합뉴스) 김용태 기자 = 울산시교육청은 부패 취약 분야로 꼽히는 운동부와 방과 후 학교에 대한 점검을 강화한다고 1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운동부 학부모, 방과 후 학교 업체 관계자, 강사 등을 대상으로 청렴 설문조사를 벌인다.

설문조사는 전문 조사업체에 위탁해 17일까지 문자로 진행한다.

시교육청은 이를 통해 투명한 업무 처리, 금품·향응 제공 여부, 부정 청탁, 찬조금 모집 등 총 18개 항목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다.

시교육청 김경희 감사관은 "설문조사로 부패 취약 분야의 문제를 파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설문조사와 함께 연중 청렴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공익 제보 등을 통해 부패 신고를 접수하면 즉시 특별 감사를 벌이고, 관련 학교에는 강도 높은 청렴 교육을 실시해 예방과 대응을 병행한다.

시교육청은 최근 국민권익위원회가 발표한 '2024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전년보다 2단계 떨어진 4등급에 머물렀다.

특히 청렴체감도 지표 중 운동부 운영과 방과 후 학교 부패경험도에서 불법찬조금, 숙박 편의 제공 등의 경험치가 높아 감점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yong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