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우범 항공편 탑승객 입국 즉시 세관검사

연합뉴스 2025-01-15 11:00:10

관세청장, 멕시코발 마약 밀수 강력 대응 지시

(세종=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관세청은 올해부터 마약 범죄에 자주 이용되는 경로로 입국하는 '우범 항공편' 탑승객을 상대로 입국 즉시 세관검사를 한다고 15일 밝혔다.

해외로부터 마약 밀반입 시도를 국경 단계에서 원천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지금까지 입국장 내에서 세관 검사를 했지만 혼잡한 틈을 타 마약 전달책을 바꿔치기하는 등의 수법을 차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검사는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어오는 항공기 중 선별된 특정 우범 항공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우범 여행자의 정보와 수하물 엑스레이 판독 영상을 한 화면에 보여주는 시스템도 구축한다. 정밀하고 안전한 검사를 위해 마약 전용 검사실도 마련한다.

관세청 관계자는 "입국심사 전 세관검사는 마약류 적발에 중점을 둔 것"이라며 "제도 효과성을 면밀히 분석해 확대 운영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