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자원탐사개발연구센터 강웅 박사 연구팀이 자율주행으로 지하자원을 탐사하는 무인 로봇 기술을 개발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자율주행 지하 탐사로봇은 초정밀 측위(RTK GPS)를 이용해 좌표를 측정, 탐사 경로를 계획해 정해진 경로에 따라 정밀하게 주행할 수 있다.

관제소에서 원격으로 로봇 주행을 모니터링하며 제어 가능하다.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방식을 적용, 파보지 않고도 지하에 묻힌 매장물을 고해상도 영상으로 파악할 수 있다.

GPR은 송신 안테나에서 땅 밑으로 광대역 전자기파 파동을 보내 반사되는 신호를 수신하는 방식으로, 지하 시설물 탐지, 교통 인프라 조사, 유적지 탐사 등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실외 환경에서 테스트한 결과 연구팀이 개발한 로봇은 1만개 이상의 GPS 추적 기준 평균 위치 오차가 2.5㎝ 안팎으로 위치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자율주행 탐사로봇 시제품 개발과 연구소 기업 설립을 준비 중이다.

강웅 박사는 "상용화에 성공하면 탐사 인력과 환경에 제한받지 않고 지속적인 탐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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