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2,520선 터치 뒤 오름폭 조절…코스닥 약보합 전환(종합)

연합뉴스 2025-01-15 11:00:07

美 증시 혼조세에도 외인·기관 동반 '사자'…환율 1,460원 출발

반도체·금융株 상승세…코스닥 제약株는 동반 약세

코스피 사흘 만에 상승해 2,490대 마감…코스닥 1.4%↑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코스피가 15일 상승 출발해 장중 2,520선을 터치한 뒤 2,510대에서 등락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2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44포인트(0.74%) 오른 2,515.8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1% 넘게 올라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939억원, 기관이 169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천13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내린 1,4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0.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0.11% 상승하고 나스닥종합지수는 0.23% 하락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12월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2%로 시장 예상치인 0.3%를 밑돌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다소 회복된 것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그러나 PPI 둔화는 일시적일 수 있으며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나오는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까지 확인해봐야 한다는 경계심이 반영되며 등락이 엇갈렸다.

엔비디아(-1.10%), 메타(-2.31%), 테슬라(-1.72%) 등 주요 기술기업의 주가가 부진했으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52% 상승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단계적 관세 인상 논의 소식에 달러가 하락했고 PPI 둔화도 긍정적이지만 시장의 관심은 CPI로 이동한 상황"이라며 "물가 결과와 트럼프 2기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작용하며 증시는 당분간 박스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했다.

SK하이닉스[000660](2.41%), 삼성전자[005930](1.11%) 등 반도체주가 오르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76%), 현대차[005380](0.45%), 신한지주[055550](2.63%), KB금융[105560](1.46%), 삼성화재[000810](1.95%) 등도 오름세다.

기아[000270](-0.66%), 삼성생명[032830](-0.21%) 정도가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1.47%), 보험(1.35%), 전기전자(1.19%), 제약(1.05%), 증권(0.99%), IT서비스(0.88%), 일반서비스(0.90%) 등이 대부분 업종이 오르는 중이다. 내리는 업종은 오락문화(-0.11%) 정도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0.61포인트(0.08%) 내린 717.43을 나타냈다.

지수는 4.12포인트(0.57%) 오른 722.16으로 장을 시작했으나 약보합으로 방향을 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840억원, 14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985억원의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비엠[247540](5.81%), 에코프로(2.35%), 엔켐[348370](1.49%)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오름폭이 큰 가운데 알테오젠[196170](-0.16%), HLB[028300](-0.38%), 리가켐바이오[141080](-2.54%), 삼천당제약[000250](-3.30%), 파마리서치[214450](-1.19%), 펩트론[087010](-5.39%) 등 시총 상위 제약주는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chomj@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