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현역 선수 중 가장 느린 공을 던지는 투수 타일러 로저스(34)가 자기 아들은 강속구 투수로 성장하기를 희망했다.
MLB닷컴은 15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언더핸드 투수 로저스가 새로 태어난 둘째 아들의 이름을 '놀런 라이언 로저스'로 지었다고 전했다.
'놀런 라이언'은 메이저리그에서 강속구 투수의 대명사로 불린다.
1966년부터 1993년까지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한 라이언은 통산 324승 292패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통산 탈삼진은 5천714개를 뽑아 역대 메이저리그 1위에 올라 있다.
특히 1974년에는 최고시속 100.9마일(약 162.4㎞)을 기록해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반면 샌프란시스코의 불펜 투수인 로저스의 지난 시즌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82.3마일(약 132.4㎞)을 기록했다.
언더핸드 투수로 싱커를 주 무기로 사용하는 로저스는 지난 시즌 900여명의 메이저리그 투수 중 평균 구속이 가장 느렸다.
로저스의 둘째 아들 놀런 라이언이 아버지의 한을 풀고 강속구 투수로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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