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신한투자증권은 15일 미국 LA에서 발생한 산불과 관련 DB손해보험[005830]의 주가가 하락한 데 대해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A 산불로 인한 투자심리 악화로 주가가 8% 이상 하락했는데 최대 손실 규모가 600억원으로 추정돼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영향도는 3.4%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은 해당 지역에 주택·종합보험 34건, 소상공인종합보험 3건 등 총 37건의 계약을 가지고 있으며 재보험 출재 후 보유분은 4천만불(약 600억원)이다.
그는 "보험금 외에 추가적으로 복원보험료가 발생할 수 있으나 복원보험료는 초과손해액 대비 일정 수준 요율을 부과해 산정되기 때문에 전체 계약 규모 고려 시 그 금액은 미미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약 1천600억원의 손실이 발생한 2023년 하와이 산불 사태와 비교되고 있으나 당시와 상황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임 연구원은 "현재는 명백한 과매도 구간으로, 실손·비급여 개혁을 근거로 적극 매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은 종전대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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