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생에너지인 신년 인사회…"공공주도형 입찰 시장 개설"
(서울=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 "세계적 공급 과잉과 안보 위기에 대응해 해상풍력 입찰 관련 안보 지표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강남구 SC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재생에너지인 신년 인사회'에서 "터빈, 설치선 등 해상풍력 공급망 전반을 점검하고 강화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상풍력 입찰과 관련해 "공공주도형 시장을 개설하고, 공공 실증단지 조성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작년 8월 발표한 '해상풍력 경쟁 입찰 로드맵'에서 도청, 해킹 등에 취약한 해외 우려 기자재를 사용하거나 외국계 자본이 국내 해상풍력 공급망을 잠식할 우려 등에 대비해 입찰 평가에서 '비가격 지표'를 중점 평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공공 주도형 해상풍력 입찰 시장을 별도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기존 정부 방침을 확인하면서 "앞으로도 공급망, 비용, 전력 계통 등 다양한 관점이 조화를 이룬 체계적인 재생에너지 보급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의 확산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상반기 중 태양광 공급 기반 강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세계적 공급 과잉, 기술 경쟁 심화 등 환경에서 정부의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재생에너지 시장 도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고 산업부는 전했다.
신년 인사회는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태양광산업협회, 한국풍력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했으며 산업계, 관가, 대학, 연구소 등의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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