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속지연·불편사항 개선" 조달청, 새 나라장터 안정화 총력

연합뉴스 2025-01-15 00:00:13

전용회선 210개→330개…지방청 민원실에 문의 응대 인력 보강

새 나라장터 운영 계획 설명하는 이형식 조달청 국장

(대전=연합뉴스) 이은파 기자 = 조달청은 이달 초부터 시범 운영 중인 새로운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오류 논란과 관련, "이용자들이 제기한 지연·불편 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하는 등 시스템 안정화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이형식 조달청 공정조달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시범 개통일인 지난 6일 접속 지연과 인증 방식 변경에 따른 대금 지급 오류 등 일부 장애가 발생했지만, 24시간 종합상황실을 가동하는 등 시스템 안정화에 적극 나서 지금은 정상 운영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조달청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입찰공고 7천885건, 개찰 1천347건, 낙찰자 선정 1천464건이 진행되면서 1조3천831억원 규모의 계약이 체결됐으며, 계약 및 하도급 대금 2조1천799억원도 지급이 완료된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차세대 나라장터의 지속 가능한 운영을 위해 오류 사항을 신속하게 개선하고, 이용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시스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먼저 일부 이용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변경된 인증 이용 편의를 위해 콜센터 전용회선을 210개에서 330개로 늘리고, 11개 지방청 민원실 등의 문의 응대 인력을 보강해 신속하게 인증과 등록을 지원한다.

차세대 나라장터를 적용하지 못하는 이용자를 위해 나라장터 운영지원팀이 건별로 원격 지원해 맞춤형으로 해결하는 한편 일부 물품 정보와 금액 등 자료수정 요청 시 현재 접수된 건별로 확인 작업 후 최대한 신속하게 조치한다.

새로운 나라장터 홈페이지

이 국장은 "시범 개통과 동시에 7만여 공공기관과 60만 조달기업 이용자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는 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식 개통 전까지 시스템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월 초 정식 개통하는 새로운 나라장터는 조달청이 조달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해 2021년부터 955억원을 들여 구축한 공공조달 플랫폼으로, 쇼핑몰 등 개별 기능을 조달 절차 중심으로 재설계했으며 빅데이터·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을 도입해 편의성과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sw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