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억만장자 해변' 600억 집도 잿더미…산불진화에 죄수까지 투입

연합뉴스 2025-01-14 19:00:22

(서울=연합뉴스) 미국 서부 최대 도시 로스앤젤레스(LA)에서 동시 다발한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는 가운데 다시 강풍 경보가 발령돼 진화를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은 13일(현지시간) LA 카운티와 벤투라 카운티에 화재 적색경보를 발령하고 "특별히 위험한 상황"(Particularly Dangerous Situation ; PDS)이라고 강조했는데요.

NWS는 월요일인 이날부터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으며, 다음날인 14일(화요일) 오전 4시부터 15일(수요일) 정오까지 일부 지역에서 시속 89∼113㎞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억만장자의 해변'으로 불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말리부 지역의 카본비치도 산불의 직격탄을 맞았는데요

1마일(1.6㎞) 정도의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던 70채 안팎의 초고가 저택이 대부분 잿더미가 됐습니다.

부동산 투자자 로버트 리바니는 지난 3년간 2천700만 달러(400억원)를 들여 리모델링한 집을 화마에 잃었습니다.

리바니는 이번 산불로 전소한 이 집을 봄이 되면 4천만 달러(590억원)에 내놓을 생각이었습니다.

한편 캘리포니아주 교정당국이 죄수 900여명을 산불 진화 작업에 투입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 지난 11일(현지시간) 기사에서 이는 오래된 법령과 관행에 따른 것이긴 하지만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수당을 주고 위험한 일을 시키는 것이어서 비판이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작: 김해연·김혜원

영상: 로이터·AFP·X @CACorrections·인스타그램 @robert_rivan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