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태화강역에 KTX-산천도 정차할까…시, 타당성 조사 착수

연합뉴스 2025-01-14 17:00:17

울산 태화강역 전경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시가 고속열차인 KTX-산천이 울산 도심의 태화강역에 정차할 수 있는지를 살피는 연구에 착수했다.

시는 14일 시청 교통국장실에서 'KTX-산천 태화강역 정차 타당성 조사 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이번 용역은 울산시민의 고속열차 운행 요구에 부응하고, 2028 울산국제정원박람회 개최에 따른 방문객 접근성을 개선하고자 추진된다.

용역 주요 내용은 경부고속선으로 운행되는 고속열차 중 편성 길이 약 200m 규모의 KTX-산천을 경주역에서 동해선으로 분기, 태화강역에 정차시키는 방안이다.

KTX-산천이 태화강역에 정차하면 지난해 12월부터 서울 청량리역∼부산 부전역을 운행하는 KTX-이음과 함께 수도권으로 연결되는 고속열차 선택권이 다양해지게 된다.

특히 현재 태화강역에 정차하는 동해선 광역전철, KTX-이음, ITX-마음, ITX-새마을 등에다가 앞으로 구축 예정인 도시철도 1호선, 수소 트램까지 더해지면 시너지 효과를 내 관광객 유치와 비즈니스 지원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시 관계자는 "KTX-산천의 태화강역 정차를 위한 시급성, 중요성, 필요성 등 논리적 타당성 확보를 위해 용역에 착수했다"면서 "용역 결과가 나올 올 하반기에는 가시적인 연구 성과를 내놓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TX-산천 태화강역 정차 노선안(파란색). 빨간색은 현재 운행 중인 KTX-이음 노선.

hk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