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5도' 주민 정주생활지원금 월 2만원 인상 지급

연합뉴스 2025-01-14 14:00:15

10년 미만 거주자 10만→12만원, 10년 이상 16만→18만원으로 올라

소청도, 백령도, 대청도의 위치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서해 5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매월 지급하는 정주생활지원금이 이달부터 월 2만원씩 인상된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10년 미만 거주자는 종전 10만원에서 12만원으로, 10년 이상 거주자는 16만원에서 18만원으로 오른다.

서해 5도는 인천광역시 옹진군 최북단에 위치한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소연평도 등 5개 섬을 말한다.

정부는 군사·안보적 중요성이 큰 서해 5도 주민의 안정적인 생활을 지원해 지속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서해 5도 지원 특별법'과 '서해 5도 정주생활지원금 지원 지침'에 따라 2011년부터 매월 정주생활지원금을 지원해왔다.

올해 정주생활지원금을 인상하고자 2025년 관련 예산을 전년보다 5억원 증액한 72억원으로 편성했다.

정부는 2010년 연평도 포격 사건 이후 '제1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11~2025)'을 수립해 서해 5도를 범정부적으로 지원해왔다. 1차 계획이 올해 종료되는 만큼 내년부터 '제2차 서해5도 종합발전계획(2026~2035)'을 수립해 추진할 계획이다.

행안부는 '제2차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기본 연구용역을 마무리하고,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의, 서해 5도 지원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제2차 종합발전계획'을 확정한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서해 5도는 국내 안보적 상황에 따른 주민 불편이 커 특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지역"이라며 "주민의 안정적 거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dd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