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에마 라두카누(61위·영국)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9천650만 호주 달러·약 875억원) 여자 단식 2회전에 올랐다.
라두카누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에카테리나 알렉산드로바(31위·러시아)를 2-0(7-6<7-4> 7-6<7-2>)으로 제압했다.
2021년 US오픈에서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예선부터 시작해 메이저 대회 단식 정상에 오르는 기록을 남긴 라두카누는 2회전에서 어맨다 아니시모바(35위·미국)를 상대하게 됐다.
2002년생 라두카누는 2021년 US오픈을 제패할 때만 하더라도 여자 테니스의 '차세대 기수'로 주목받았으나 이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대회에서는 지난해 윔블던에서만 16강까지 올랐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3회전에 오른 적이 없다.
국내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코리아오픈에도 2022년과 2024년 출전해 국내 팬들과도 친숙한 라두카누는 코리아오픈에서 2022년 4강, 지난해 8강 성적을 냈다.
라두카누의 2회전 상대 아니시모바 역시 2001년생으로 2019년 프랑스오픈 4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라두카누와 아니시모바는 이번에 처음 맞대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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