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실화·단편소설 소재 창작뮤지컬 3편, 이달 말 공연

연합뉴스 2025-01-14 12:00:16

예술위 '창작산실 올해의신작'…한국 창작무용·전통예술도 선보여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 공연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한국예술문화위원회는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이하 창작산실)으로 영화와 실화, 단편 소설을 소재로 한 창작뮤지컬 세 편을 이달 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창작산실은 기초 공연 예술 분야의 우수 신작을 발굴해 제작부터 유통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매년 1~3월 열려 신작을 집중적으로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 신작 축제이기도 하다.

오는 21일 서울 인터파크 서경스퀘어 스콘2관에서 뮤지컬 '그해 여름'이 개막한다. 이병헌과 수애 주연의 동명 영화를 원작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1969년 도서관 사서와 대학생의 순수한 사랑 이야기를 담았다.

뮤지컬 '넬리블라이'는 24일 서울 SH아트홀에서 막이 오른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활약한 여성 저널리스트 엘리자베스 코크런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30일에는 서울 플러스씨어터에서 미국 작가 너새니얼 호손의 단편 소설 '라파치니의 딸'을 재창작한 뮤지컬 '라파치니의 정원'을 공연한다.

국내 전통예술 작품도 선보인다.

한국 창작무용 '녕(寧), 왕자의 길'이 25∼26일 서울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조선 태종이 왕관을 지키기 위해 자기 아들인 양녕·효령·충녕대군의 운명을 바꾼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로 제작한 작품이다.

24∼26일에는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해원해줄게요: 리마스터(REMASTER)'가 공연된다. 원통한 마음을 풀거나 바라는 것을 이루는 해원(解寃) 전통을 소재로 진도씻김굿과 황해도 굿 등에서 행해지는 절차와 의식을 재창작해 풀어낸다.

전통 현악기 '양금'의 특성을 강조한 공연 '구라철사금(歐羅鐵絲琴): 타(打)'는 다음 달 8∼9일 서울 구름아래소극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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