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전쟁 휴전협상, 어쩌면 이번주 막바지"
(워싱턴=연합뉴스) 김동현 특파원 = 오는 20일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임기를 시작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빨리 만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13일(현지시간) 뉴스맥스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전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전략을 설명하지는 않으면서 "오직 하나의 전략이 있고 그것은 푸틴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난 푸틴이 전쟁이 진행된 방식에 썩 신나지는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의 입장에서 전쟁이 잘 진행됐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난 푸틴이 나를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난 아주 빨리 만날 것이다. 난 더 일찍 만났겠지만, 솔직히 말하면 취임을 (먼저) 해야 하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그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무능 때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됐다는 주장을 반복하고서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안보보좌관에 내정된 마이크 왈츠는 전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푸틴 대통령 간 회동을 준비하고 있으며 "적어도 수일 내지 수주 안에 (두 정상 간) 전화 통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도 지난 9일 플로리다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공화당 소속 주지사들과의 회의 전 발언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회담을 조율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휴전 협상에 대해 "우리는 타결에 매우 가깝다"면서 "그들(이스라엘과 하마스)은 협상을 타결해야 한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엄청난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난 그들이 악수했고 협상을 끝내고 있다고 이해하고 있다. 어쩌면 이번 주 막바지에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중국 바이트댄스가 오는 19일까지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난 틱톡을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연방대법원의 결정을 지켜보자고 말했다.
앞서 틱톡은 연방대법원에 이른바 '틱톡 금지법'의 시행을 긴급하게 정지해 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이 대통령에 취임하면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대법원에 매각 시한을 유예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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