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초청 받아…참석 여부 검토

연합뉴스 2025-01-14 11:00:11

"부산 조선산업 등에 도움 되면 참석"

박형준 시장, CES 2025 참석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오는 20일 진행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다.

다만 박 시장은 미국 'CES 2025'와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 2곳을 방문하고 귀국한 지 10일도 지나지 않아 다시 출국하는 것을 두고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박 시장은 최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측으로부터 취임식 초청장을 받았다.

폴 매너포트 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대선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이 최근 비공개 방한하기 직전에 박 시장에게 미국 대통령 취임식 등에 참석해달라는 요청도 했다.

매너포트와 박 시장의 만남도 추진됐으나, 박 시장이 CES 참석하기 위해 지난 6일 출국하는 일정과 겹쳐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지 않았다.

박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는 방안을 두고 검토에 들어갔다.

부산시 관계자는 "역대 부산시장 중에서 미국 대통령 취임식에 초대받은 사람은 박 시장이 처음"이라며 "박 시장이 부산이 대한민국 제2 도시의 광역단체장이고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으로서 행정 분야 리더 그룹으로 분류돼 초청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부산의 조선기자재 산업과 첨단산업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 등을 만나는 일정이 마련되면 취임식 참석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