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형 소비 고착…롯데홈쇼핑 "유통기한 임박·전시상품 인기"

연합뉴스 2025-01-14 11:00:10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롯데홈쇼핑은 고물가 속에 유통기한 임박 상품과 전시·이월상품 등을 초저가에 판매하는 온라인 전문관 '창고털이'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에 따르면 2022년부터 작년까지 3년간 창고털이 상품 주문액이 연평균 45% 증가했다. 지난해 주문 건수는 전년 대비 40% 늘었다.

특히 품질에 문제가 없는 유통기한 임박 상품에 고객 주문이 몰리고 있다고 롯데홈쇼핑은 소개했다.

롯데홈쇼핑은 올해도 저렴하고 실용적인 상품을 찾는 불황형 소비가 확산할 것으로 보고 매달 200여개의 창고털이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이번 달은 방송 종료된 겨울 의류에 집중한다. 고급 패션 브랜드 안나수이의 울 재킷, 팬츠 등을 최대 79% 할인하고 모피로 유명한 진도의 고급 평상복 브랜드 우바의 머프러와 하프코트도 6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준비했다. 크레송, 제이에비뉴 등 인기 패션 브랜드 상품은 최대 80% 싸게 판다.

박재룡 롯데홈쇼핑 상품전략부문장은 "구매 결정에서 가격의 중요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가성비'(가격 대비 품질) 높은 다양한 전시·리퍼(중고품을 수선한 것) 상품을 소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lu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