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이상 가정 100곳에 설치…대화하며 돌봄·위급상황 구조지원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울산시 울주군은 독거 어르신을 24시간 돌볼 수 있는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고독사 예방에 나서기로 했다.
울주군은 이를 위해 14일 군청에서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과 독거 어르신 고독사 예방을 위한 '1인 가구 AI 스피커 스마트케어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울주군 지역 60세 이상 독거 어르신 가정 100곳에 AI를 갖춘 스피커를 설치한 뒤 ICT케어센터에서 365일 24시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AI 스피커는 어르신과 대화도 하면서 감성·정서 돌봄을 제공하고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긴급 구조를 지원한다.
앞서 2023년 울주군에서 AI 스피커를 시범 운영하는 과정에서 어르신이 구조를 요청해 도움을 받기도 했다.
또 두뇌톡톡·소식톡톡·기억검사 등 프로그램과 음악, 날씨, 뉴스, 운세 등 맞춤형 생활정보 안내 기능도 있다.
이순걸 군수는 "AI 스피커 스마트케어 사업이 독거노인 고독사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준 울산광역시복지가족진흥사회서비스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울주군은 이번 사업을 비롯해 '희망배달 안부살핌 사업'과 '행복마을 돌봄사업' 등 울주형 고독사 예방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yo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