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역대 최대' 2조원 규모 수주

연합뉴스 2025-01-14 10:00:09

작년 한 해 수주 금액의 40%…누적 수주액 176억달러

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유럽 소재 제약사와 2조747억원(14억1천11만달러) 규모의 초대형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5조4천35억원)의 40% 수준이다. 계약 기간은 2030년 12월 31일까지며, 고객사 및 제품명은 비밀 유지 조항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0월 아시아 지역 제약사와 1조7천28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여 만에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창사 이래 누적 수주 총액은 176억 달러를 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작년 미국,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1조원 규모의 '빅딜'을 잇따라 3건 체결했다며 현재 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증가하는 바이오의약품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18만L 규모의 생산공장인 5공장을 오는 4월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라며 완공 시 총 78만4천L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