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폐의약품, 올해부터는 우체통에 넣으세요"

연합뉴스 2025-01-14 00:00:32

(화성=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 경기 화성시는 환경오염 및 약물 오남용을 방지하고자 올해부터 우체통을 통한 폐의약품 회수사업을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폐의약품은 생활계 유해폐기물로서 관련법에 따라 일반 종량제봉투가 아닌 전용 수거함에 별도로 배출해야 한다.

화성시 '우체통 이용 폐의약품 회수사업' 포스터

이에 따라 화성시 관내에서는 지금까지 가정에서 폐의약품이 발생하면 가까운 보건소 및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종합사회복지관 등에 위치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고자 폐의약품 배출장소를 확대하고, 시민들의 배출 편의를 증대하고자 화성우체국 및 화성동탄우체국과 각각 폐의약품 회수에 대한 업무 약정을 체결했다.

이번 조치로 각 가정에서 폐의약품을 배출할 때 폐의약품 전용 회수봉투 또는 일반 편지봉투에 폐의약품(알약 및 가루약)을 담아 '폐의약품'이라고 표기한 후 밀봉해 우체통에 넣으면 된다.

우체통으로 배출된 폐의약품은 이후 집배원이 회수해 시청 지정장소로 배송된 후 안전하게 처리된다.

다만 물약, 안약, 연고 등 액체류는 다른 우편물을 훼손시킬 수 있어 기존과 같이 보건소 등에 위치한 폐의약품 전용 수거함에 배출해야 한다.

오제홍 화성시 환경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폐의약품 배출 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 보호와 시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