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한국의 모빌리티 산업 혁신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산학연 전문가 위원회가 발족했다.

한국공학한림원은 13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미래모빌리티위원회 출범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자율주행, 전기차, 스마트 인프라 등 첨단 기술과 융합하는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위한 방법론을 제시하기 위해 출범했다.

민경덕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았으며 김용화 현대차[005380] 고문 등 산학연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됐다.

김 고문은 기조발표를 통해 초연결성과 초지능화 기술을 기반으로 발전해 온 모빌리티 혁신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기술도입 과정에서 겪는 캐즘(수요 일시 정체)으로 성장이 주춤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기술혁신과 소비자 중심 변화 등으로 모빌리티 산업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한국 산업계가 변화를 기다리기보다 능동적으로 계획과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위원회 출범이 모빌리티 산업의 지속 가능한 혁신을 위한 여정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창환 현대차 부사장,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최강림 kt텔레캅 기업사업부문장, 차두원 전 소네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민 위원장은 "이번 미래모빌리티위원회의 출범은 기술, 산업, 정책 전반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모빌리티 산업의 선도 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학계, 산업계, 연구계, 정부 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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