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선발전서 실업 언니들 꺾는 '테이블 반란'…6승1패로 조 2위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제2의 현정화'를 꿈꾸는 여자탁구 유망주 허예림(15·화성도시공사 유스팀)이 탁구 국가대표 1차 선발전에서 쟁쟁한 실업 언니들을 꺾고 2차 선발전에 진출했다.
허예림은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끝난 국가대표 1차 선발전 여자부 경기 예선 4조에서 6승 1패의 성적으로 2위에 올라 조 1위(7전전승)인 최해은(화성도시공사)과 2차 선발전 티켓을 따냈다.
작년 12월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종합선수권 여자단체전 예선에서 실업 선배들을 꺾는 '녹색 테이블 반란'을 일으켰던 허예림은 이번 선발전에서도 정은송(대한항공)을 3-2로 누르는 등 이변을 연출하며 6승(1패)을 기록했다.
허예림은 올해부터 국가대표를 주니어(U-19), 카데트(U-15)까지 확대해 10명을 뽑기 때문에 태극마크를 달 가능성이 커졌다.
허예림은 작년 11월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는 최서연(호수돈여중)과 호흡을 맞춰 U-15 여자복식 준우승 성과를 내기도 했다.
김형석 감독이 이끄는 화성도시공사는 작년 하반기 실업팀으로 재출발했는데 허예림, 최해은 외에 유시우, 지은채, 정예인, 김하은, 백주영까지 7명을 2차 선발전에 진출시켰다.
8개 조 1, 2위를 차지한 총 16명이 2차 선발전에 오른 가운데 국가대표급 선수인 최효주(한국마사회)와 김하영(대한항공)도 무난하게 1차 선발전 관문을 통과했다.
2차 선발전은 18일 열리며, 2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되는 최종 선발전에서 태극마크의 주인공이 가려진다.
◇ 2차 국가대표 선발전 진출 확정한 1차 선발전 조 1, 2위(16명)
▲ 1조 문초원(상서고), 김하영(대한항공)
▲ 2조 최효주(한국마사회), 백주영(화성도시공사)
▲ 3조 유시우(화성도시공사), 윤선아(근화여고),
▲ 4조 최해은(화성도시공사), 허예림(화성도시공사 U-15)
▲ 5조 김다희(포스코인터내셔널), 지은채(화성도시공사)
▲ 6조 정예인(화성도시공사U18), 김예린(포스코인터내셔널)
▲ 7조 김하은(화성도시공사), 이윤지(삼성생명)
▲ 8조 반은정(미래에셋증권), 이다경(양산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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