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 직진도 충분히 아름답다 = 송태규 지음.
시인이자 전직 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의 철인3종경기 도전기.
나이 마흔을 넘어 철인3종 킹코스를 참가하게 되면서 든 감정들을 써 내려간 기록이다. 킹코스는 경기 시작 후 17시간 안에 마쳐야 한다.
교통사고 후 의사가 재활 운동으로 수영을 권하면서 수영에 재미를 붙였고 수영과 사이클, 마라톤으로 구성된 철인3종경기까지 도전한다.
시련도 있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는 말처럼 직진을 택하는 게 도리어 돌파구가 될 수 있음을 몸소 깨닫는다.
저자는 헌혈 400회를 앞둔 헌혈왕이기도 하다.
학교에 찾아온 헌혈차에 가벼운 마음으로 올랐다가 헌혈이 취미가 됐다.
저자는 "미리 거창한 것을 떠올리기 전에 과정을 즐기는 마음으로 다가서면 또 다른 쾌감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말한다.
삶창. 228쪽.
war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