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포스 분석…"배터리 소재 가격 대체로 바닥 도달"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올해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터리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수요 둔화와 배터리 소재 가격의 하락으로 배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나, 4분기 들어 하락세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
작년 12월 기준 각형 삼원형 셀과 파우치형 삼원계 셀의 평균판매단가(ASP)는 Wh(와트시)당 각각 0.42위안, 0.44위안으로, 직전 달과 동일했다. 각형 리튬인산철(LFP) 셀의 평균 가격은 2.6% 하락한 Wh당 0.37위안을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배터리 소재의 가격 하락이 대체로 바닥에 도달했고, 추가 하락의 여지는 제한적"이라며 "배터리 소재 가격이 반등하면서 올해 1분기 배터리 셀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올해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정부 지원책 등을 바탕으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고 "낙관적인 수요 전망으로 배터리 소재 가격이 안정될 것"이라고 봤다.
LFP ESS 셀의 평균 가격은 Wh당 0.32위안으로, 직전 달 대비 3.0% 떨어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1분기는 ESS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로, 제조업체가 생산을 줄일 가능성이 높다"며 "비교적 합리적인 소재 가격으로 1월 ESS 배터리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riter@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