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모바일앱 9년 만에 전면 개편…점유율 침체 벗어날까

연합뉴스 2025-01-13 16:00:15

AI 서비스 강화도 추진…기존 4가지색 합친 새 로고 공개

다음 새 로고 공개

(서울=연합뉴스) 김경희 기자 = 카카오[035720]는 13일 포털 다음 애플리케이션을 전면 개편,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입지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기존 빨강과 파랑, 노랑 등 4개 브랜드 컬러를 하나로 합쳐 새로운 로고로 브랜드 얼굴까지 바꾸고 장기화한 침체에서 벗어나 반등 모색에 나서는 모습이다.

회사 측은 우선 하단 탭을 도입, ▲ 홈 ▲ 콘텐츠 ▲ 커뮤니티 ▲ 쇼핑 등 4개 탭을 배치해 사용자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새로 선보이는 홈 탭의 경우 날씨, 증시, 운세 등 생활 밀착형 정보를 주로 제공하며, 기존 첫 화면 형식을 유지하는 콘텐츠탭은 언론사 뉴스와 다음 채널, 쇼핑, 자동차 등 전문 콘텐츠부터 숏폼과 롱폼 등 영역으로 구성된다.

다음 모바일 앱 전면 개편은 9년만이다.

다음앱은 이날부터 19일까지 순차적으로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다음은 올해 인공지능(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 강화, 하단 '숏폼' 탭 신설 등 이용자 최적화를 위한 단계적 업데이트도 진행할 방침이다.

다음은 한때 네이버와 국내 포털 시장을 양분할 정도의 견고한 아성을 쌓았지만, 현재는 점유율이 10% 안팎을 맴돌며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집계 지난달 월간활성이용자(MAU) 기준 인터넷·브라우저 부문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이 84.83%에 달한 반면 다음은 15.32%에 불과했다.

다음은 이번 개편과 함께 새로운 로고도 공개했다. 기존 다음의 4가지 컬러를 하나로 합친 짙은 푸른색의 로고로, 다채로운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이 한 데 모인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양주일 카카오 콘텐츠CIC 대표는 "이용자들이 다음이 보유한 다양한 콘텐츠를 더욱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모바일 앱을 새로 개편했다"며 "다음은 종합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콘텐츠 활성화에 힘써 개인 창작자와 콘텐츠 파트너사와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이용자에게 즐거움을 전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음앱 개편

kyungh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