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대규모 산불이 계속되는 가운데 13일 재건 테마주로 꼽히는 전력설비 및 건설 관련 종목들이 급등했다.
이날 세명전기는 가격 제한폭인 전장 대비 30% 오른 6천7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제룡산업 역시 29.92% 올라 상한가인 7천73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들과 같은 전력설비주인 대원전선[006340](26.07%), 제일일렉트릭(12.26%), 서전기전(11.92%) 등도 급등했다.
건축자재업체 이건산업[008250]도 7천21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고, 조림 사업을 하는 한솔홈데코(4.65%)도 크게 올랐다.
건설업체 범양건영[002410](5.45%), 삼부토건[001470](4.46%)과 콘크리트펌프카를 제조하는 전진건설로봇[079900](3.40%)도 재건 테마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다.
공기청정기 관련주인 케이웨더[068100](13.11%), 위닉스[044340](7.80%), 크린앤사이언스[045520](4.30%)도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A 산불의 피해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복구 수요에 대한 기대로 건설기계가 강세를 보였다. 공기청정기가 품절돼 관련주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시작된 LA 산불로 현재까지 최소 16명이 목숨을 잃었고, 15만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불로 파괴된 건물도 1만2천여채에 달한다.
미국 소방당국이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강한 바람에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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