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준영 기자 = 서울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는 오는 19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세로(신촌로터리~연세대 삼거리, 550m 구간)를 '차 없는 거리'로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성헌 구청장은 "시민 보행권 확보와 행사·축제의 다양화로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공간을 조성하고자 연세로 일요일 차 없는 거리 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지난 1일 해제됨에 따라 평상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가능하지만 매주 일요일 해당 시간에는 16개 노선의 버스를 포함한 모든 차량의 통행이 금지된다.
구는 연세로와 주변 정류소의 단말기 표출, 버스 방송 안내, 버스 내부 및 정류장 안내문 부착 등을 통해 버스 우회 사실을 알린다.
차 없는 거리 운영 시간에도 연세로12길→연세로11길(창천교회→신촌동 제1공영주차장) 방면, 연세로7길→명물길(창서초교→형제갈비) 방면 일방통행 길은 그대로 유지된다. 창천교회→연대 앞 57m 구간도 우회전 통행이 가능하다.
구는 학생, 지역상인, 주민, 보행자 모두를 위한 연세로가 될 수 있도록 각종 행사 등을 위해 필요할 때는 일요일이 아니더라도 차량 통제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세로 주변에는 약 3천100면의 유료 주차 공간이 있다. 이외에도 연세대(917면), 이화여대(750면) 부설주차장을 주말과 공휴일에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구는 설명했다.
구는 중장기적으로 대현문화공원 하부에 지하주차장 건설을 추진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성산로 및 경의선 입체복합개발 사업을 통해 신촌지역에 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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