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영원'은 누구…프로당구 1부 빛낼 예비 스타들

연합뉴스 2025-01-13 14:00:10

드림 투어에서 우승하고 트로피를 든 이태희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2024-2025시즌 프로당구 PBA가 배출한 최고의 '깜짝 스타'는 김영원(17)이다.

이번 시즌 1부 투어로 승격한 김영원은 시즌 첫 대회인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에서 깜짝 준우승을 차지하더니, 6차 투어인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서는 만 17세 23일로 최연소 우승자에 올랐다.

차기 시즌 '제2의 김영원'을 꿈꾸는 선수들은 뜨거운 겨울을 보내고 있다.

먼저 올 시즌 드림(2부)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태희(27)는 다음 시즌 1부 리그에서 활약할 후보로 꼽힌다.

트라이아웃을 통해 올 시즌 프로당구에 입성한 그는 드림 투어 1차전 4강, 2차전 우승을 달성하며 6차전 기준 랭킹 2위에 올라 사실상 다음 시즌 1부 승격을 확정했다.

마찬가지로 드림 투어 소속인 김홍민(28)은 1부 리그 PBA 5차전인 휴온스 챔피언십에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해 8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한 바 있다.

현재 드림 투어 랭킹 28위인 김홍민은 1부 승격 문턱이다.

10대 돌풍을 일으킨 튀르키예의 부라크 하샤시

승강제를 운용 중인 PBA는 드림 투어 랭킹 1위부터 20위까지 1부 투어로 자동 승격하고, 21위부터 116위에게까지는 '큐스쿨'을 통해 승격 기회를 준다.

이 밖에 장현준(24)은 올 시즌 3부 투어에서 1부 투어로 고속 승격한 뒤 최고 성적 64강을 남겼고, 정해창(29)은 올 시즌 2차전인 하나카드 챔피언십 32강에 오르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해외 선수 중에는 18세의 '젊은 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가 빠른 속도로 스타가 됐다.

하샤시는 올 시즌 우선 등록으로 PBA에 입성해 1차전부터 준결승에 올랐고, 3차 투어 16강 진출로 기대를 모았다.

팀리그에서는 자국 선배인 륏피 체네트(하이원리조트)와 하이원리조트 상승세를 견인했다.

이밖에 스페인 '근육맨' 이반 마요르(22)는 2차전인 하나카드 챔피언십에서 커리어 최고인 16강을 달성해 입지를 다졌다.

4b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