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귀향인 고향 정착 위한 주택 설계비·임차료 지원

연합뉴스 2025-01-13 12:00:22

청양군청

(청양=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충남 청양군은 귀향인의 안정적인 고향 정착을 위해 주택 설계비와 임차료 등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처음 추진하는 이 사업은 귀향인이 주택을 신축할 경우 건축 설계비를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거나 월 20만원씩 최대 12개월 동안 주택 임차료를 지원하는 방식이다.

주택을 수리할 경우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 대상은 청양에 출생신고를 하고 10년 이상 거주한 뒤 타지역에서 5년 이상 거주하다가 전입한 귀향인이다.

귀향인들의 안정적 고향 정착을 지원해 인구 소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청양군은 충남 15개 시군 가운데 인구가 가장 적은 지자체로, 전국에서도 손꼽히는 인구소멸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된다.

김돈곤 군수는 "인구감소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귀향인들이 안정적으로 고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라며 "귀향인들이 고향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양군의회는 지난해 7월 '귀향 촉진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봉규 청양군의원이 대표 발의해 제정된 이 조례는 귀향인의 정주 여건 조성 및 생활 기반 확충을 위한 지원계획 수립, 귀향 촉진과 귀향인 정착을 위한 지원사업, 지원 대상의 범위 등을 담고 있다.

jk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