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계승현 기자 =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1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를 저지하겠다는 이른바 '백골단'의 국회 기자회견을 주선한 국민의힘 김민전 의원에 대해 징계안을 대표발의한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김 의원이 당장 자진해서 사퇴하지 않으면 국회는 초당적으로 그를 제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독재 정권, 국가 폭력의 상징인 백골단의 만행은 지금도 우리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있다"며 "그 백골단을 자처한 극우 청년조직을 국회에 대동하고 기자회견을 주선한 김 의원은 더 이상 대한민국 국회의원으로서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런데도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김 의원의 언행이 징계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감싸고 있고, 김 의원은 제대로 된 사과를 국민들께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이어 "국민의힘은 김 의원을 국회가 제명하기 전에 당 차원에서 당장 제명해야 한다"라고도 주장했다.
정 의원은 "김 의원의 사과는 단지 책임을 회피하려는 국민 기만에 불과하다"며 "국회와 국민은 이런 태도를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응분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은 국회의원 20명 이상의 찬성으로 국회의장에게 제출되면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부의된다. 이와 별도로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등 야(野) 6당은 김 의원에 대한 제명촉구 결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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