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눈꽃버스 평일에도 운행…"한라산 눈꽃감상 편하게"

연합뉴스 2025-01-13 11:00:10

평일 하루 6회 추가 운행해 정규노선 포함 총 15회 운행

1100도로 달리는 한라눈꽃버스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한라산 겨울 풍경을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한라눈꽃버스'를 평일에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제주도는 평일에도 한라산 눈꽃 탐방객이 1100번 '한라눈꽃버스'를 이용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13일부터 평일 운행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도는 평일에 차량 2대를 투입해 한라눈꽃버스를 하루 6회 추가 운행, 기존 정규노선 240번 포함 하루 총 15회 운행한다. 이로써 평일에는 1천500명, 공휴일에는 2천명을 운송하는 등 한달에 최대 5만5천명의 이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도는 평일과 주말 모두 운행 중인 정규노선 240번 버스는 주중에도 주말 대비 90% 수준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으며, 주중에도 1100도로 교통혼잡이 발생하는 점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겨울철이면 도민과 관광객이 몰리는 설경 명소 1100고지는 주차면 부족으로 주차하기가 어렵고, 갓길 불법 주정차 등으로 교통혼잡이 빚어져 현재 이 일대 단속이 강화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21일부터 주말과 공휴일에만 운행해온 한라눈꽃버스는 정규노선 240번과 함께 1100고지, 영실, 어리목을 방문하는 탐방객 약 1만2천명을 수송했다. 폭설로 1100도로가 통제된 기간을 제외하면 하루 평균 1천800명 수준이 탑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28일 폭설 후 12월 29일에는 하루 탑승객이 2천명을 넘고, 대중교통 대기인원이 100명을 넘기도 했다. 이에 지난 1일부터 혼잡시간대에 영실에서 제주시 방면으로 한라눈꽃버스를 하루 2회 추가 투입하기도 했다.

김태완 교통항공국장은 "이번 증편은 1100도로 교통혼잡 완화와 겨울철 제주 입도 관광객 확대를 위한 조치"라며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한라눈꽃버스 이용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겠다"고 말했다.

한라눈꽃버스는 제주버스터미널-한라병원-도립미술관-어리목-1100고지-영실지소 코스를 오가며, 내년 2월 23일까지 운행할 예정이다.

한라눈꽃버스 이용 관련 자세한 사항은 제주버스정보시스템(https://bus.jej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64-710-4332∼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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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oz@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