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시, 천하절경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 나선다

연합뉴스 2025-01-13 11:00:09

3년간 7억원 투입…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탐방로 정비

계목이소

(동해=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강원 동해시가 올해 생태 테마 관광 자원화를 위해 천하절경을 품은 동해소금길 활성화에 나선다.

동해소금길은 북평장터에서 산 소금을 정선 임계장터 등인 영서 지역으로 이동시킬 때 사용된 백두대간의 고갯길이다.

선조들의 중요한 경제활동에 필요하고 삶의 애환이 잘 담겨 있는 장소로 발전된 곳이다.

동해시 삼화에서부터 정선군 임계 구간까지이며, 동측에서는 달방저수지의 수변 경관을, 서측으로는 백복령 산악지대를 지역적 입지로 형성됐다.

시는 2017년 12월 11.7km, 6.12km에 달하는 1코스(백두대간 생태탐방로)와 2코스(이기령더바지숲길)를 조성한 데 이어 2019년 4월에는 3코스(금곡동 옛길) 2.2km 구간을 추가 개설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이후 마케팅 부족, 운영조직의 부재 등으로 시설물 관리가 미흡하고 주요 등산로에 비해 접근성이 취약하며 인지도가 낮아 관광객 발길이 드문 상황이다.

등산로 침엽수림

시는 동해소금길이 지난해 강원특별자치도 생태 테마 관광 자원화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활성화 추진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2027년까지 총 7억여원을 투입해 생태관광 프로그램 운영 및 홍보마케팅, 전문활동가 양성·운영, 기존 관광 안내 표지판 및 안내판 정비·신설, 탐방로 안전시설 보완 등을 추진한다.

올해는 소금길 탐험과 둘레길 걷기, 라벤더 축제와 연계한 트레킹 대회 개최, 팸투어 등 홍보·마케팅을 진행해 사업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소금길 사업이 완료되면 용소폭포, 미역널이를 비롯한 돌리네 및 테라로사 등 카르스트지형, 낙엽송 군락지, 계곡, 옛 주막터 등 천혜의 비경을 관람하면서 트레킹을 통한 힐링이 가능하고 역사적 자취도 함께 느껴볼 수 있어 생태관광의 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선우 관광과장은 "맞춤형 여행 플랫폼을 구축해 생태 녹색 관광 자원화 명소화는 물론 무릉권역의 거점 시설과 연계, 지속 가능한 관광자원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소폭포

yoo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