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토우부터 반가사유상까지…박물관에서 찾은 '최애' 유물

연합뉴스 2025-01-13 11:00:08

국립중앙박물관,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

용과 물고기 장식한 '청자 어룡모양 주자'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국립중앙박물관은 소장품 100점을 소개하는 책 '유물멍: 가만히 바라볼수록 좋은 것들'을 펴냈다고 13일 밝혔다.

박물관이 발간한 소식지 '아침 행복이 똑똑'에 실린 글을 모은 것이다.

유물을 수집·관리하고 전시를 기획하는 큐레이터와 각계각층의 관람객이 각자 좋아하는 유물을 이야기로 풀어냈다.

제 몸보다 더 큰 꽃을 짊어진 토끼의 형상이 돋보이는 국보 '청자 투각칠보문뚜껑 향로'부터 달항아리, 반가사유상, 금동대향로 등 대표 유물을 만날 수 있다.

누군가의 죽음을 바라보는 듯한 작은 토우 '신라의 피에타', 조선시대 청동 밥그릇, 외다리 소반, 찬합 등 소박한 유물을 흥미롭게 바라본 시선도 주목할 만하다.

부록에는 박물관 큐레이터가 알려주는 유물 감상법, 전시 뒷이야기 등을 담았다.

이번 책은 박물관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한 첫 단행본이다.

유물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책 한 쪽에 한 점의 유물만 배치하고 유물명, 시대, 출토지 등 필수적인 정보만 넣어 이해를 돕는다.

세종서적. 284쪽.

책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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