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등 26개 계열사, 1만여개 중소 파트너사 대상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롯데그룹은 설 명절을 맞아 1만1천67개 중소 파트너사에 6천863억원 규모의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명절 전 일시적 비용 증가로 자금 부담을 받을 파트너사의 원활한 자금 운용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롯데 측은 설명했다.
롯데는 납품대금을 애초 지급일보다 평균 9일 앞당겨 설 연휴 전에 지급할 계획이다. 참여 계열사는 롯데백화점과 롯데호텔, 롯데웰푸드,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26개사다.
롯데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실천하기 위해 지난 2013년부터 매년 명절 연휴 이전에 파트너사들에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왔다.
또 약 1조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조성해 파트너사들의 원활한 자금 흐름을 돕고 대기업 최초로 전 그룹사에 상생결제시스템을 도입해 거래대금을 현금성으로 지급하고 있다.
롯데는 중소 파트너사의 해외시장 판로 개척도 돕고 있다.
롯데지주를 포함해 홈쇼핑과 마트, 코리아세븐, 하이마트 등 8개 계열사는 지난해 8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2024 대한민국 동행축제 위드 롯데'를 개최했다.
롯데는 중소·소상공인 80개사와 베트남 현지 유통기업 바이어가 참석하는 수출상담회를 통해 총 1천288만달러(17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파트너사들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파트너사들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상생 활동을 지속해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그룹 14개 계열사도 1만1천700여개 중소 협력사 결제대금 3천240억원을 최대 일주일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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