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는 보물 제987호인 신암사 금동여래좌상 보존처리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1일에는 신암사 극락전에서 개금불사 점안법회도 열렸다.
신암사 금동여래좌상은 높이 88㎝에 너비 63㎝의 금동불상으로, 2021년 정밀진단 용역과 2022년 국가지정문화유산 정기조사 결과 보존처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비 1억8천만원을 투입해 유물 이동, 옻칠, 탈금 및 개금, 개안과 모발, 대좌 제작 등 과정을 거쳐 보존처리가 진행됐다.
공영식 문화체육과장은 "이번 보존처리를 통해 고려 후기 대표 금동불상인 신암사 금동여래좌상의 원형을 되찾을 수 있었다"며 "향후 고려시대 금동불상 및 불단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진 신암사는 고려 후기 충숙왕 때 능성 구씨 4세조 면성부원군 구예(具藝)의 부인이 가문의 안녕 및 번영을 위해서 송악읍 가교리 일원에 창건한 사찰이다. 조선시대 이후 불교 탄압 속에서도 현존하고 있는 문중 사찰로서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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